泰의료진, 잘린 두손 동시봉합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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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의료진, 잘린 두손 동시봉합수술 성공
  • 윤종원
  • 승인 2006.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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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의료진이 잘린 두손을 원형대로 봉합하는 수술에 처음 성공을 거두는 개가를 올렸다고 태국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태국 남부 송클라주(州) 송클라나가린 병원은 이웃 주민이 휘두른 낫에 잘려나간 수촌 펭숫(67)노인의 양손을 동시에 봉합하는 획기적인 수술에 성공했다고 태국언론은 전했다.

병원측은 남부 나콘 시 탐마랏주에 사는 수촌 노인의 두손이 절단된 지 9시간만에 봉합수술을 했으며 수술을 끝내는데 8시간 가량 걸렸다고 밝혔다.

수촌 노인은 지난 1일 이웃 주민이 휘두른 낫에 두손이 잘린 채로 다른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병원측은 그의 친척들에게 사고 현장에 버려진 잘린 두손을 찾아오도록 해 얼음통에 보관했다.

송클라나가린 병원의 수멧 피라웃 원장은 잘려나간 수촌 노인의 두손이 얼음을 채운 비닐봉지에 넣어져 밀봉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손 수술 전문가로 2개 팀을 구성해 두손을 동시 봉합하는 수술에 들어가 8시간만에 완료했다며 "혈관과 신경,근육,뼈 등을 다시 이어붙여야 하는 어려운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두손 봉합 수술을 받은 수촌 노인이 현재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라며 완전 회복될 경우 물건을 잡거나 들어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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