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마취 적정성 평가 전반적 향상…종합병원 특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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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마취 적정성 평가 전반적 향상…종합병원 특히 개선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5.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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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평가 대비 종합점수 5.2점 향상…종합병원 8.3점 향상
1등급 기관 비율 6.9%p 증가…5등급 기관은 8.2%p 감소

제2차(2021년) 마취 적정성 평가결과 대부분의 종별에서 전반적으로 종합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병원이 1차 평가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5월 27일 ‘제2차 마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했다.

마취는 환자의 한시적인 진정상태를 유도하는 의료행위로 인체 활력 징후의 급격한 변동을 수반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의료사고나 합병증 발생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심평원은 마취 의료서비스의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환자 안전관리 기반 마련 및 의료 질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마취 적정성 평가를 시행했으며 2차 평가부터는 중소병원의 마취 안전관리를 위해 평가대상을 전문병원(병원급)까지 확대했다.

2차 평가결과 평가대상 기관의 종합점수 평균은 87.4점으로 1차 평가 대비 5.2점 향상됐고, 특히 종합병원이 88.5점으로 8.3점이 올랐다.

상급종합병원은 0.7점 향상된 97.4점, 전문병원 73.5점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에 따라 평가 대상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 기관 비율은 51.2%로 1차 평가 대비 6.9%p 증가했고 5등급 기관은 8.2%p 줄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 43기관, 경인권 49기관, 경상권 51기관 등 권역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첫 마취 적정성 평가를 받은 전문병원의 경우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 등 과정 부분은 비교적 잘 시행되고 있으나, 인력·시설·장비 등의 구조 부분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대비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구체적인 지표별 점수를 살펴보면 우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은 전체 평균 149.8시간으로 1차 평가 대비 5.7시간 감소했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11.9시간, 8.0시간 줄었다.

회복실을 운영하며 적합한 인력 및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회복실 운영여부’는 전체 387개 기관 중 270기관이 충족하고 있었다.

이는 1차 평가 대비 9.0%p 증가한 결과로 특히, 종합병원이 12.5%p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의사가 마취 시행 전에 환자를 대면해 환자 상태를 평가했는지를 보는 지표인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의 전체 평균은 1차 평가보다 0.4%p 상승한 96.8%이며 처음 평가를 시행한 전문병원에서도 96.0%의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마취 중·후 정상체온(35.5℃ 이상) 유지 환자비율’의 경우 전체 평균 89.7%를 기록, 1차 평가 대비 2.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마취 적정성 평가결과가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의료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며 “마취 적정성 평가를 지속해서 수행하고 개선해 마취영역 의료질을 향상시키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특히 중소병원의 마취환자 안전을 위해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평가지표와 기준을 보완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우수병원을 선택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향후 의료질 향상을 위한 개별 안내를 실시하고 차기 평가부터는 기관별 등급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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