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문신제거 치료비 지원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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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문신제거 치료비 지원사업’ 확대
  • 병원신문
  • 승인 2022.05.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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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협약…지난해 7명, 올해 14명 문신제거 지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문신제거 치료비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3월 15일 총 31개 사회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의료급여 수급자 등 경제적·심리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내 의료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함께하는 ‘문신제거 치료비 지원사업’은 서울 소재 대안학교 재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의료지원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문신제거 치료비 지원사업’ 대상자는 매년 3월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홈페이지의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을 완료한 9~24세의 학교 밖 청소년 중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다. 지난해는 7명, 올해는14명이 선정돼 문신제거 치료과정을 지원받고 있다.

‘문신제거 치료비 지원사업’ 대상자 중 한 명인 전 모 양(22세)은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추천으로 올해로 2회째 문신제거 치료비 지원을 받고 있다. 전 양은 학업중단 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를 꿈꾸는 전 양은 “장갑을 끼지 않는 이상 손등 부위에 문신이 계속 보여서 문신을 지우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며 “피부과를 알아보니 보험도 안 되고 무엇보다 금액적으로 부담이 커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치료비 지원사업 덕분에 문신을 제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첫 진료부터 서울성모병원 교수님께서 친절히 상담해주시고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섬세하게 신경 써주셔서 치료과정이 힘들지 않았다”며 “문신을 지워주시고 매번 신경써주신 교수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간호조무사 공부를 해서 시험에 합격한다면 꼭 다시 한번 찾아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는 “문신이 지워진 자리에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의 새싹이 돋아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이를 통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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