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병원 경쟁력 확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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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사회 병원 경쟁력 확보 모색
  • 김명원
  • 승인 2006.06.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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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행정관리자회, 병원경영학술대회 성황
최근 우리나라 인구에서도 고령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 사회에서 병원이 경쟁력을 유지 확보할 수 있는 경영 전략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병원계의 지대한 관심 속에 열렸다.

대학병원행정관리자회(회장 김태웅, 연세의료원 사무부처장)는 지난 1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의료산업화와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2006년 병원경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대학병원의 행정관리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클러스터 설치 등 의료시장 개방을 앞둔 정부의 의료정책과 국내 병원산업의 향후 전망, 우리나라 노인병원의 현주소, 일본의 개호보험 등 병원계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다양한 현안들을 다룸으로써 병원행정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학술대회는 △미래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변화관리(유영만 한양대 교수) △의료 Cluster설치 계획과 병원산업 전망(강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 2과장) △보장성 강화와 병원경영(조우현 연세의대 교수) △정부의 의료정책과 병원산업 동향(임종규 복지부 의료정책팀장) △일본의 개호보험과 병원경영(노나카 요시미츠 일본분리대학 교수) △우리나라 노인요양병원 운영의 현주소와 향후대책(박인수 인광치매요양병원 이사장)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강훈 과장은 ‘의료 Cluster설치 계획과 병원산업 전망’에 대한 발표에서 “2008년 완공 예정으로 송도지구 2만5천평에 600병상규모의 외국인병원 NYT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라며 “전체의료진 가운데 10~30%는 미국에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과장에 따르면 총 설립비용은 6억불로, 현재 외국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검토중이다.

조우현 교수는 ‘보장성 강화와 병원경영’에 대한 발표를 통해 “비급여 항목을 급여 항목으로 전환시 수가 수준을 원가 기준이 아니라 병원경영 차원을 고려한 적정수가가 책정돼야 한다”며 “특히 비급여항목을 급여로 전환하거나 급여범위를 확대할 때 병원의 특성에 따라 수가구조가 다른 것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교수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인해 병원은 수입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 증대를 위한 병원의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각 병원 실정에 적합한 사업영역의 선택과 집중, 업무 과정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인수 이사장은 ‘우리나라 노인요양병원 운영의 현주소와 향후 대책’에 발표에서 “노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노인의료에 대한 국가 및 사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노인요양보호제도와 효율적인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제공 체계를 중심으로 하는 노인환자를 위한 의료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 가정,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 등이 연계된 노인보건ㆍ의료ㆍ복지 시스템을 가동해야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김태웅 회장의 개회사와 지훈상 연세대의료원장과 임배만 대한병원행정관리협회장 등의 축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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