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쟁 없는 병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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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쟁 없는 병원 만든다
  • 박현
  • 승인 2006.05.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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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의료분쟁예방 세미나
6월12일 전면 개원을 앞둔 경희대학교 동서서신의학병원이 의료분쟁 없는 병원을 기원하면서 최근 병원 세미나실에서 의료분쟁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15년간 의료사건 전담변호사로 유명한 신현호 변호사가 "의료계약의 법리와 최근 판례 경향"을 발표하면서 의료기술상 주의의무, 설명의무, 진료기록의 성실기재 의무 등 병원내 의료분쟁처리시스템의 정비와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의료분쟁 예방에 있어 첫 번째 요소임을 제안했다.

한편 고객의 입장으로 불만유형을 듣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의료분쟁을 검토해 보고자 초대된 한국소비자보호원 의료팀 김경례 과장은 “고객의 불만을 감소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다양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고객이 내원 후에 서비스에 대한 만족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분쟁발생시에 극단적인 언행을 자제하고 분쟁사실을 감추기보다는 원내에 의료분쟁 담당부서를 두어 교육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찾고 개선해 나갈 때 분쟁으로 인한 고객의 불만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입원리허설 기간 중에 일부 교수들은 환의를 입고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듣는 모습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또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탁관철 주임교수(적정진료관리실장)는 “최선을 다하는 선의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항상 기대했던 결과만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의료인 스스로 의료분쟁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을 미리 검토하고 시정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내세웠고 열정적인 강의는 참석자 전원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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