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유럽헬리코박터학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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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유럽헬리코박터학회서 발표
  • 병원신문
  • 승인 2021.10.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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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사진>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제34차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 국제워크숍에서 ‘국내 헬리코박터균 치료의 변화’를 발표해 전세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았다.

김 교수팀은 이번 EHMSG에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전국적인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현황에 관한 1차 레지스트리 결과와 2021년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2차 레지스트리의 내용을 함께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 유병률이 높은 편으로,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약 50%에 이른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점막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이나 위염, 위암과 같은 위장질환의 주요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급 발암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는 생물학적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은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 표준 치료법으로 잘 치료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에서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른 치료가 많이 진행되며 좋은 치료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김 교수는 “유럽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내 헬리코박터균의 내성율이 높아지면서 1차 치료로 권고되는 삼제요법의 제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더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함을 확인했다”며 “항생제 내성률이 높은 국내에서는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른 맞춤 치료가 부작용을 줄이고 항생제의 오남용을 막아주는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헬리코박터학회(EHMSG)는 198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됐으며 매년 전 세계 연구자들이 워크숍에 참석해 각국의 헬리코박터 감염 현황을 비롯해 새로운 치료법, 헬리코박터 연관 질환의 병인 등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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