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서 첫 AI 의심 환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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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서 첫 AI 의심 환자 입원
  • 윤종원
  • 승인 2006.05.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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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감염의심 닭고기 10여t 수거

루마니아에서 조류독감(AI) 감염 증세를 보이는 25세의 여성이 16일 부쿠레슈티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고 부쿠레슈티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루마니아에서 지금까지 AI의 인체 감염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이 여성은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루마니아 중부의 시타 부자울루이 지방 출신으로 예비 검진 결과 호흡기에 이상이 발견됐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앞서 루마니아 보건 당국은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닭고기가 시중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보고 슈퍼마켓 등에 공급된 닭고기 10여t을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쿠레슈티에서도 하루동안 4t 가량의 닭고기가 슈퍼마켓 진열장에서 수거됐다.

육류 소비자들의 AI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루마니아의 유럽연합(EU)가입 결정을 앞두고 EU 관계자들은 루마니아의 식품 안전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 농업협회의 일리에 반 대변인은 "AI 재발로 이미 지난해 수억 유로의 재산 손실을 입은 농가의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해 10월 다뉴브강 삼각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56개 지역에서 AI 사례가 발견됐으며, 42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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