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외국인 임산부 강원대병원서 분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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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외국인 임산부 강원대병원서 분만 성공
  • 병원신문
  • 승인 2021.08.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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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모두 레벨D 방호복 갖춘 채 안전하게 산모 수술 진행

강원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센터장 황종윤)가 동해시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강원대병원에서 7월 30일 안전하게 출산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산모는 카자흐스탄 출신 A씨로 출산 예정일인 7월 30일 남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출산 준비 중이던 A씨는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었기에 동해시 보건소의 지원을 요청받은 강원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는 산모의 분만 수술을 준비했다.

30일 오전 10시, 동해시 보건소의 연락을 받은 황종윤 센터장은 당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산모가 향후 확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수술을 준비하는 의료진 전원이 레벨디(Level D) 방호복을 착용하도록 해 산모를 수술했을 때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감염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이날 오후 1시 40분 강원대병원에 도착했으며 의료진으로부터 검사 및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 중 더운 날씨에 간호사 한명이 잠시 쓰러지기는 일도 발생했지만 성공적으로 수술은 진행됐고 이내 3.2kg의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다.

산모는 수술 이후 8월 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기는 다행히 2번의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을 집도한 황종윤 센터장은 “응급상황이었던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의료진 모두가 방호복을 입은 상태로 수술을 진행해야 했기에 쉽지는 않은 과정이었다”며 “지난번 자가격리 산모의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의료진 모두가 움직인 결과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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