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 폭염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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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 폭염과 사투
  • 병원신문
  • 승인 2021.08.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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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웃도는 무더위에 냉방장비 설치 등 신속 대응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가 무더위 예보를 사전에 예측해 실외에서 근무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한 에어컨·쿨링조끼 등 각종 냉방장비를 신속하게 구입, 코로나19 검체채취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는 의사 2명을 포함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머리에 캡, 얼굴에 페이스 쉴드와 마스크, 손에 2겹의 장갑, 몸에 부직포 방호복 등을 착용하고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검체채취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요즘처럼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중무장한 채로 실외에 서 있으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아져 불과 몇 분도 안돼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지난 7월 15일에는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무더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미리 예견한 전남대병원 신속대응팀은 지난 6월 말 선별진료소의 무더위 대책을 논의하고 바로 냉방장비를 구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담당부서인 전남대병원 진료행정과는 여러 개의 냉풍호스가 달린 이동식에어컨(2대), 아이스팩을 넣을 수 있는 쿨링조끼(10벌),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2개) 그리고 휴게실에 각종 냉동비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1대) 등을 준비했다. 또, 몸에 착용할 수 있는 냉각조끼와 넥쿨러도 추가로 구입해 지급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다행히 이러한 장비를 갖춘 선별진료소는 예전보다 훨씬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건에서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해 한 치의 허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밖에도 더위에 지친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잠시라도 휴식을 더 취할 수 있도록 의사 출신인 전남대학교총장과 전남대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수들의 선별진료소 봉사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선별진료소 A 간호사는 “요즘같은 더위 속에서 방호복으로 활동하면 여전히 몸은 힘들지만 잠깐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훨씬 피로도가 덜하다”면서 “또한 이같은 업무를 우리가 아니면 누가 대신할 수 없기에 자부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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