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21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기초연구자로 선정돼 ‘이주걸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후천적으로 유전자를 변형시킬 수 있는 후성유전학을 통해 폐암의 뇌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로 이번 학술상을 받았다. 이 논문은 지난 2020년 12월 종양학 분야의 저명한 저널인 ‘Cancers’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히스톤 라이신 메칠화 및 탈메칠화 효소 등이 EMT 관련 전사인자의 발현을 후성유전학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폐암 세포가 뇌로 전이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아울러 이 결과를 통해 히스톤 라이신 단백 메칠화 또는 탈메칠화 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약제가 개발된다면 폐암의 뇌 전이를 막아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2014년 MD앤더슨 암센터에서 뇌종양에 대한 선진 의료기술을 연수했다. 2015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송진언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에는 뇌종양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SCI 논문 포함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뇌종양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실적과 수상 경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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