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복강외 로봇 전립선암 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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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복강외 로봇 전립선암 수술 성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1.01.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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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울산대병원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전상현 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이 신형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전국 최초로 복강외 접근법을 적용하며, 최근 6례의 전립선암 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상현 교수가 이번에 성공한 새로운 수술법인 ‘단일공 복강외 로봇 전립선절제술(Extraperitoneal single port robot-assisted prostatectomy)’은 기존 수술법과 달리 골반강을 통해 전립선에 접근해 이뤄지는 수술이다.

기존에는 복부의 배꼽을 절개한 후 복막 밑의 복강 내부로 수술을 했으나, 새로운 수술법인 복강외 수술은 배꼽보다 조금 아래쪽 피부를 3~4cm 절개 후 복막 위쪽의 골반강을 통해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이 이뤄진다.

이 수술은 로봇팔이 복막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소화기계 장기에 가해지는 부담이 없어 합병증을 피할 수 있으며, 또한 전립선에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어 수술시간도 단축된다.

전 교수가 수술한 환자 전원은 기존 수술보다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수술 당일 및 수술 다음날에 방귀를 배출하고 빠른 식사가 가능했으며, 이에 입원 기간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상현 센터장은 “전립선은 골반 깊은 곳에 있어 로봇수술기의 장점인 얇은 로봇팔과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는 카메라를 통해 미세하게 수술할 수 있어 로봇수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다르게 종양 제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기능, 요실금 등 부작용 없이 기능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미세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이 개복수술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 교수의 새로운 수술방법은 2월 초 열리는 로봇수술 온라인 학회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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