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공 제대혈은행, 보라매병원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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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공 제대혈은행, 보라매병원에 개소
  • 윤종원
  • 승인 2006.05.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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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공공 제대혈은행이 11일 서울시립보라매병원 안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11일 시립보라매병원 신관 6층에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공여(供與) 제대혈은행을 개소한다"며 "공기관에서 설립한 제대혈은행으로는 처음"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병원들이 운영하는 민간 제대혈은행이 17곳 있지만 공공 제대혈 은행은 처음이다.

76평 규모의 제대혈은행은 유전자 검사실, 세포배양실, 저장실 등을 갖추고 일반병원의 가족 제대혈은행이 수행하기 힘든 제대혈 검색.공급 기능을 맡게 된다.

특히 세포치료제의 실용화가 주 목적으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제대혈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에 필요한 제대혈을 공급하게 된다.

시는 타 병원 및 가족 제대혈은행과 공조체계를 마련해 앞으로 5년간 제대혈 5만 유니트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대 수의대에 5년간 20억원을 지원, 제대혈 줄기세포 실용화 연구를 돕기로 했다.

이미 2월에는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은행을 운영할 운영위원회도 구성했다.

시는 신축 중인 새 병동이 2008년 완공되면 공여 제대혈은행을 확장 이전(250평)하는 한편 줄기세포치료센터(600평)도 새로 개소할 예정이다.

예산은 사업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5년간 190억원이 투입된다.

제대혈은 출산 때 탯줄에서 나오는 혈액으로, 백혈구.적혈구 등을 만드는 조혈모세포, 연골.뼈.근육.신경 등을 만드는 간엽줄기세포가 있어 백혈병, 암, 혈액질환 등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여 제대혈은행을 문 열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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