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비수도권 암 환자 30% 수도권 원정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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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비수도권 암 환자 30% 수도권 원정진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0.10.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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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은 수도권 유출률 40% 넘어

비수도권 암 환자 10명 중 3명은 암 치료를 위해 수도권에 있는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지역별 암 산정특례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 암 환자 29.3%는 수도권에 위치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강원, 세종, 충북, 제주 등에서는 암환자 중 40% 이상이 수도권으로 원정진료를 나선 반면, 상대적으로 대도시인 부산, 대구, 광주 등은 절반수준인 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충남 43.2% △강원 42.9% △세종 42.8% △충북 41.4% △제주 40.2% △대전 32.4% △전북 32.3% △경북 29.3% △경남 25.5% △전남 23.8% △울산 22.9% △광주 20.7% △대구 20.1% △부산 20.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암 환자 사망률도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암 환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경북(17.6%)은 서울(12.0%)보다 1.5배가량 높았다.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세종, 대전, 광주, 울산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10개 지역은 평균보다 높은 사망비를 보였다. 전국 평균 암 환자 사망률은 14.2%였다.

지역별로는 △경북 17.6% △전남 17.3% △강원 17.1% △충북 16.9% △전북 16.7% △경남 16.3% △충남 16.3% △부산 15.6% △대구 14.4% △제주 14.3% △인천 13.9% △광주 13.8% △대전 13.4% △경기 12.3% △울산 12.1% △서울 12.0% △세종 10.1% 순이었다.

권 의원은 “비수도권 지역 암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보였고 지역별로 사망비율 격차도 나타났다”며 “지역 간 의료불균형이 생명불균형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는 뇌혈관질환 및 암 환자와 같은 중증질환자에 대한 지역 간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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