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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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의료원 흑자 전환
  • 윤종원
  • 승인 2006.04.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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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에서 허덕이던 경기도내 6개 지방공사의료원이 지난해 7월 경기도립의료원으로 통합된 이후 경영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립의료원은 지난해 7월 의료원 통합된 6개 병원의 6개월간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수입 360억원에 지출 345억원으로 모두 15억원의 흑자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 51억원의 적자를 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상태가 호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적자규모 역시 36억원으로 2002년 적자총액 84억원, 2003년 58억원, 2004년 82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의정부병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1억원 적자에서 하반기에는 7억원의 흑자를 냈고, 이천병원도 4억9천만원 적자에서 9억4천만원 흑자로 돌아서는 등 6개병원 모두 좋아졌다.

이처럼 경영상태가 개선된 것은 개별의료원 당시 만성적인 노사갈등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통합과정에서 상당부분 해소됐고 경영실적 공개, 진료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조직개편 등 경영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의료원은 분석했다.

또 저명한 의료계 인사들을 병원장으로 영입하고 "저급 병원"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고객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 것도 경영호전의 주된 요인이라고 의료원은 밝혔다.

의료원은 이에 따라 통합이전에는 의료원 이용을 꺼리던 주민들의 발길도 잦아져 지난해 상반기 27만여명에 불과하던 외래환자가 하반기에는 34만여명으로 28.4% 증가했고 입원환자 역시 12만6천여명에서 13만7천여명으로 8.5% 늘었다고 덧붙였다.

도립의료원 박윤형 원장은 "6개 의료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다소 진통도 있었으나 능력있는 병원장을 영입하고 조직개편과 경영혁신,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병원 내외부에 새로운 변화를 준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앞으로 의료안전망 역할을 하는 서민의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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