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대비 매점매석 감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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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대비 매점매석 감시 강화해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8.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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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마스크 가격 인하 방안 주문

코로나19가 전국적인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마스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2의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마스크 공급량 확보와 매점매석 감시를 강화, 마스크 가격 인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등 12곳에서 판매하는 KF보건용마스크 450개의 가격을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지난 7월 넷째 주(7월 20일~23일) 조사 가격과 비교해 KF94와 KF80 마스크는 14%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조사한 KF94의 온라인쇼핑몰 평균 가격은 1,169원으로 7월 넷째주 1,359원과 비교해 14.0%(190원) 하락했다. KF80 역시 온라인쇼핑몰 평균 가격은 1,120원으로 7월 넷째 주 1,304원보다 14.1%(184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몰 마스크 450개 중 230개는 지난 7월 조사한 동일 쇼핑몰, 동일 판매자의 제품이다. 이 가운데 7월과 가격이 같은 곳은 53.9%(124개), 가격을 내린 곳은 38.7%(89개)로 92.6%는 7월 가격과 비교해 가격을 유지하거나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5.4%(17개)는 7월보다 2.2~38.5%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을 내린 89개 제품은 7월 넷째 주와 비교해 0.8~34.0% 가격을 인하했으며, 이 중 하락폭이 10~20% 미만이 38개(42.7%)로 가장 많았고, 10% 미만 25개(28.1%), 20~30% 미만 19개(21.3%), 30% 이상 7개(7.9%)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에도 온라인쇼핑몰의 KF보건용마스크 가격은 하락세를 보여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늘부터 서울 등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KF보건용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제2의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량을 충분히 확보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매점매석 감시 등을 강화할 것으로 정부에 제안했다.

특히 소비자시민모임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입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반적으로 마스크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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