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醫大, 인문학 강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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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醫大, 인문학 강좌 개설
  • 윤종원
  • 승인 2006.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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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갈수록 많은 의과대학들이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고 미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과거 수년 간 예일, 스탠퍼드, 코넬 및 상당수의 다른 의과대학들이 인문학 강좌를 개설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유럽화 전시관 내에서는 박사 학위를 앞둔 7명이 17세기 네덜란드 화가가 그린 바이블의 한 장면을 감상하고 있었으며, 이는 학점을 따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은 3년 전 의과대학생들에게 예술 감상 강좌를 개설해 필수 수강 과목인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에 인문학을 추가하는 미 의과대학들의 행렬에 동참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은 올해는 3학년 학생들에게 예술 감상 강좌를 필수 수강 과목으로 정했는데 학생들에게 잠시 의학강좌에서 벗어나게 하는 한편 관찰의 기술이 의학계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해시키기 위해서라고 데이비드 뮬러 의학교육학과 과장이 밝혔다.

뮬러 교수는 좋은 의사는 단순히 환자나 신체 기관의 구조가 아니고 인간을 볼 줄 아는 의사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에 설립된 이 강좌는 예일대학, 스탠퍼드, 코넬 등 여러의학대학들에 설립된 강좌들과 유사한 것이다.

지난 2001년 미국의학협회지는 논문을 통해 그림과 조각을 감상하는 것은 의과대학생들의 진찰 능력을 개선할 수가 있다고 전했었다.

예일 의대의 어윈 브레이버맨 박사는 이 논문에서 진찰 능력이 개선되면 "의사들은 비싼 혈액 검사나 X-레이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질문들을 자주 물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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