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국가-지역 신성장동력 견인
상태바
화순전남대병원, 국가-지역 신성장동력 견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6.08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료·연구 등 혁신 인프라로 미래의료 선도
신명근 병원장, 취임 100일 맞아 향후 계획 밝혀

“암 특화병원에 머물지 않고, 환자맞춤형 암 치유와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연구역량을 갖추도록 힘쓰겠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신명근 병원장<사진>이 6월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병원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월 제9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신명근 병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별도의 취임식도 없이 업무를 시작해, 코로나19 예방과 극복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경영과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로 개원 16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짧은 병원 역사에 비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 특화병원으로 우뚝 섰다. 이러한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과 직원 모두 행복한 병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신명근 병원장은 환자의 안전, 고객과 직원들의 행복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가치라고 강조한다.

신 병원장은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은 당면한 주요과제로 계속 긴장하고 있는 상태로 직접 환자 안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현장직원들과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고객만족도 최상위등급 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고 고객과 직원 간 ‘따뜻한 동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협력에 더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암 치유와 암 정복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병원의 미래 청사진,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데도 공을 들여왔다는 그는 ‘자연속의 첨단의료, 환자중심, 세계중심’이라는 핵심가치 실현과 비전 공유, 공감대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 면역세포 기반 암치료연구 증진, 빅 데이터 기반 암정보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의료 추진 등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

신 병원장은 “혈액암 분야의 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실적은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이고, 원내 정밀의학센터엔 전문가 그룹이 포진해 있다”면서 “개원 이래 꾸준히 전문인력을 양성해와 현재 세계적인 수준의 관련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고 독일의 프라운호퍼 IZI(세포치료 및 면역학)도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유치, 활발히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관련, 지난 16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암관련 데이터와 바이오 뱅크를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암의 임상·역학정보를 담은 양질의 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엔 국립암센터와 연계한 ‘5대암 빅데이터 센터’로 선정될 만큼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적재적소에 적용해 혁신적인 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의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진료·연구 공간 확충을 위해 원내에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를 신축한다.

신 병원장은 “국비를 포함해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설계용역 공모와 내년 실시 설계를 거쳐 착공, 2024년 완공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의생명 원천기술을 발굴하고 산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국가와 지역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역 거점 암 치유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현재 전라남도는 첨단 바이오·의약분야 발전을 통한 신성장전략으로 ‘블루바이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 중이다.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을 중심으로 나주와 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는 4천억원 규모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이와 관련해 신 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도-화순군과 손을 맞잡고 생물의약·백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 ‘블루바이오’ 성공을 위한 강력한 엔진이 될 정밀의료산업 집적화(클러스터)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국비 등 46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프로젝트가 화순전남대병원 옆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신 병원장은 “오는 2024년 약 165조원으로 예상되는 면역치료제 세계시장을 겨냥, 이 플랫폼이 들어서면 항암면역치료제 국산화와 신약 개발,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대형 국가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전남 유치에도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병원의 비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의료센터’가 되는 것이라는 신 병원장은 “혁신과 소통 협력을 이끌어 ‘세계일류병원’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차세대 의료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암 치유 메카’로서의 브랜드 향상에도 주력하겠다”며 “동시에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의 소임도 다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