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도 '쏠림현상'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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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도 '쏠림현상' 나타나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0.02.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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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 증상으로 감염 의심되면 주거지 인근 보건소 찾아야
서울대병원 선별진료소 방문자 3분의 1이 '단순 불안감'
2월 20일 오전 서울대병원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줄
2월 20일 오전 서울대병원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줄

 

선별진료소에서도 쏠림현상이 나타나 대형병원의 응급실 폐쇄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단순 불안감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2월18일 선별진료소를 이용한 사람은 총 154명인데, 이들 중 검사가 필요 없었는데 단순 불안감으로 방문한 인원이 6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 소식이 전해지며 방문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월19일 확진자 20명 중 상당수가 대학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해당 응급실이 폐쇄됐으며,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중증 응급환자가 정작 필요한 치료를 못 받는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선별진료소는 중증환자를 비롯한 환자와 방문객 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며 “단순한 걱정이나 불안감 때문에 찾는 것을 삼가고 주거지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에 따르면, 발열‧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 폐렴이 발생할 경우 우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통해 신고하고 보건당국의 안내를 따르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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