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피해 의심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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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피해 의심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실시
  • 한봉규 기자
  • 승인 2020.02.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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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기·경북지역에서 2월 9일부터 11월까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2월 9일부터 11월까지 충남·경기·경북지역의 석면피해 의심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석면공장, 수리조선소, 자연발생 석면지역 등 석면 노출원으로부터 반경 1㎞ 이내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석면슬레이트 밀집지역, 재개발·재건축지역은 만 50세 이상의 주민들이다.

조사는 2월 9일 충남 천안시(재개발·재건축지역)를 시작으로 ▲경기 시흥시(수리조선소 인근) ▲경기 안양·의왕·군포시(석면공장 인근) ▲경북 안동시(광산 및 슬레이트 밀집지역)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천안 이외 지역의 실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건강영향조사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설문(문진), 진찰, 흉부 X-ray 검사 등 1차 검진을 실시하고, 석면질환이 의심되면 흉부CT 등의 2차 검진으로 이어진다.

또 전문의 판단에 따라 폐기능·폐확산능 검사 등 3차 검진도 진행된다. 조사 결과 석면질환(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등)으로 판정되면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구제를 받는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총 307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9년 조사에서는 총 81명이 석면피해구제를 받았다”며, “석면피해 의심지역에 거주하는 해당 주민들은 필히 조사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사문의는 전화(041-570-3813)로 하면 된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유일한 국가지정 석면전문기관이다. 전국의 석면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 등을 전담하고 있으며, 석면피해구제 제도정착과 발전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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