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20년 병원인의 새해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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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020년 병원인의 새해소망
  • 병원신문
  • 승인 2020.01.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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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선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호사
이진선 은평성모병원 간호사
이진선 은평성모병원 간호사

2020년은 병원에 근무한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개인적으로 근속 30년이라는 숫자가 지닌 의미가 크기도 하지만, 간호사로서 임상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웃고 울고 했던 나날들이 쌓여 30년이라는 숫자가 되었다는 것이 새삼 감격스럽다.

다른 대학을 다니다 농촌 봉사활동에서 만난 시골 보건진료원 간호사 선생님의 삶이 너무 멋져 보여 간호대학으로 다시 진로를 변경하고, 햇병아리 신입 간호사로서 근무를 시작한 직장이 지금의 병원이다. 이렇게 나와 30년을 함께한 병원이 2019년 4월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이 개원을 하게 되고, 나도 장기이식센터코디네이터 간호사로서 새로이 업무를 하게 되었다.

2019년은 새로운 업무를 위해 나름 많은 준비를 하였다지만, 돌이켜보니 미흡한 점도 많았다. 하지만 많은 환자와 가족을 만나 이식코디네이터로서 교육을 진행하고, 장기이식과 관련된 모든 업무가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과정에서 간호사로서의 자긍심은 높아졌다. 또, 나의 인생을 같이 한 우리 은평성모병원에 대한 애정은 더 깊어져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한해를 보냈다.

이식을 하는 대형 병원은 참으로 많다.

후발 주자인 은평성모병원은 모든 교직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한발 한발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성공적인 이식 수술을 위해 고민과 준비로 밤을 지새우는 정말 훌륭하신 의료진, 한분 한분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해 주시는 성직자들과 환자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해 주고자 노력하시는 교직원들이 있기에 우리 병원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고 장담(?)한다.

2020년은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서의 개인적인 성장과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성장궤도에 진입하여 내실을 다져나갈 중요한 해이다. 내가 일하는 자리에서부터 내가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 분들이 은평성모병원을 만나 몸과 마음이 치료되어 건강한 오늘을 사시길 소망한다.

또, 개인적으로 2019년 엄마의 직장 따라 고등학교 2학년 때 전학하여 엄청 고생한 막내딸이 2020년 고3 수험생 생활 잘하길 소망하며 가족들의 건강과 가족 모두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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