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악을 공부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학생들의 연주회가 바로 그 것.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뽐내느라, 한편으로는 아파서 병원을 찾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는 연주를 들려주고자 혼신을 다해 매주 연주에 임하고 있다.
아리랑, 뱃노래 등 누구나 흔히 알고 있는 전통 국악에서부터 탱고, 영화음악 등과 접목시킨 크로스오버 형식의 국악까지, 매주 다양한 레퍼토리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만큼이나 무거운 발걸음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지게 마련.
매주 병원을 찾으신다는 한 할머니는 진료를 받고 잠시 쉬면서 국악을듣고 있으면, 집에 돌아갈 때는 기분이 한 결 나아진다고...
치과치료를 위해 아이와 함께 자주 병원에 들른다는 한 주부는 자연채광이 그대로 내리쬐는 중앙대학교병원의 건물 특성때문인지 밝은 봄 햇살을 맞으며, 국악연주를 듣고 있으면 한 껏 주말 기분이 든다며 금새 표정이 밝아졌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이 국악연주회는 중앙대병원에 잠시 입원 중이던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국악대학에 재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매주 다른 팀이 새로운 레파토리를 가지고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국악연주회는 매주 금요일(오후 12:30~1:20) 병원 1층 로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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