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국가들, 보건정책 공동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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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국가들, 보건정책 공동추진 합의
  • 윤종원
  • 승인 2006.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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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삼림을 끼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이 각국의 보건정책을 통합 추진하는 "보건전략플랜"에 합의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토의 일부가 아마존 삼림지역에 포함된 중남미 "아마존 국가들"은 이날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플로리아노폴리스 시에 모여 회의를 갖고 오는 2007~2012년 사이 통합 보건정책을 마련해 이를 공동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브라질을 포함해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아마존 협력협정기구"(OTCA) 8개 회원국 보건장관들이 참가했다.

OTCA 보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2007~2012년 사이 아마존 지역 국가들의 보건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각국의 보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OTCA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OTCA가 추진하는 "보건전략플랜"은 범미주보건기구를 비롯해 보건 관련 국제기구로부터 기술 및 재정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보건전략플랜"은 3천만명에 달하는 아마존 지역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평등 해소, 삶의 질 개선 등 인간 존엄성 구현을 위해 시급한 보건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관련국들이 공동 추진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OTCA측은 "아마존 국가들은 말라리아, 샤가스, 뎅기 등 풍토병 외에도 에이즈, 나병 등과 싸워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8개 회원국이 협력해 질병 퇴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라리아의 경우 미주대륙 전체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85.5%가 OTCA 8개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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