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기공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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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기공식 가져
  • 김완배
  • 승인 2006.03.2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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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이 기공식을 갖고 본격 건립에 착수한다.

10개의 전문 암센터와 암예방검진센터, 연구시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시설 등으로 이루어진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2009년 초 개원 예정이다.

부산 및 울진, 월성, 고리 등을 비롯한 동남권역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원자력 의학시설은 극히 미미했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원전의 2/3가 가동되고 있는 동해남부권 주민들의 의료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 앞으로 동남권 주민들은 지역 내에서 암 전문 진료 및 정기적인 암예방검진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암을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 3차원 암치료 장비 IMRT,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 등 첨단의료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환경친화’, ‘환자중심’을 실현하는 첨단 디지털 병원으로 건립된다. 부지 내의 해송군락을 그대로 보존하고 해맞이 광장, 반사연못과 세 가지 테마의 정원이 조성되며, 병원 내부는 유리 지붕으로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위암, 간암, 폐암 등 각각의 전문 암센터 내에서 환자들은 본인에게 필요한 원스톱 개념의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심리, 언어, 미술, 도예 등 다양한 감성치료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진료기록과 처방 등 모든 진료과정을 디지털화 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 진료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등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이곳에 조성될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를 잡아 첨단 방사선의학기술의 지방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사업과도 연계, 국내외 환자를 유치하고 해양공원, 리조트, 호텔, 테마파크 등의 다양한 시설 도입을 추진, 의료서비스와 휴양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동북아 최고의 의료허브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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