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문병원 그레이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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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문병원 그레이스병원
  • 박현
  • 승인 2004.08.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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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수술, 불임치료, 분만전문 등으로 전문화 성공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그레이스병원(원장 황경진)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성전문병원 중의 하나이다.

이 병원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특화와 전문화에 성공해 환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레이스병원의 전문화 성공사례는 타 병원들에게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 병원의 특징은 여성전문병원으로서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전문화되어 있다. 첫째는 산부인과 내시경수술 분야이고 둘째는 불임치료 분야이며 셋째는 산모를 위한 분만전문병원이라는 점이다.

▲첫째, 내시경수술 분야

현재 아기를 낳는 제왕절개수술만 제외하면 그레이스병원의 모든 부인과 수술은 내시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약 98% 정도). 자궁이나 난소 등 여성 골반내의 모든 종양과 자궁외 임신이나 골반염, 여성의 모든 부인과질환이 있을 때 내시경수술 적응증이 된다.

때로 대학 병원에서나 수련 병원에서도 크기가 너무 크거나 유착 가능성 때문에 내시경수술보다는 개복수술을 권유받았던 경우도 이 병원에서는 내시경수술로 끝낸 경우가 많다.

이 병원에서 시행했던 가장 컸던 자궁근종 종양수술은 크기가 갓난아기 머리 정도로 환자의 배꼽 위에서 3센치 정도 위로 만져지던 경우였는데 나중 수술 후 무게를 재보니 1.3Kg 정도였다.

내시경수술은 집도의의 술기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수술 보조자나 수술실 간호사들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내시경수술 케이스가 많다 보니까 이들은 수술시 카메라를 어떻게 맞추고 조절해야 하는지, 어떻게 시야를 확보해 주어야 하는지, 수술 후 종양조직을 어떻게 하면 신속하고 깔끔하게 빼내야 하는지를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그냥 척척 알아서 해 주기 때문에 집도의의 수술이 아주 신속하고 깔끔하게 끝난다.

따라서 내시경수술의 경우 자칫하면 수술시간이 무척 길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이 병원의 경우 웬만하게 커다란 종양수술도 거의 1∼2시간 이내에 끝내 버리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회복이 좋을 수밖에 없다.

아직도 산부인과 분야에서 내시경수술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 어떤 부인은 종합병원에서 자궁종양수술을 개복수술로 예약까지 해 놓았는데 이 병원 이야기를 소문으로 듣고 찾아 왔다.

또한 2001년 초부터는 중년이상의 여성들에서 많이 나타나는 절박성 요실금을 위한 요실금 근본수술을 완전히 내시경으로 해결하고 있다. 현재 요실금 치료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재발률이 적고 수술효과가 좋은 버찌시(Burch 수술)수술법이 있는데 이 수술은 내시경으로 할 때는 고도의 술기를 요하기 때문에 현재 내시경으로 이 수술을 하는 병원은 국내에서 손꼽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 병원에서는 이 요실금 근본수술 역시 1∼2시간 내에 끝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0례 정도 수술했다.

내시경수술의 좋은 점은 일단 내시경 들어가는 부위만을 0.5∼1cm정도만을 절개하고 크게 개복 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회복이 아주 빠르다. 따라서 입원기간이 훨씬 줄어들고 수술 후 유착 등도 훨씬 적다. 또한 현미경 확대 시야로 수술하기 때문에 아주 미세한 병변도 관찰이 가능하고 특히 미혼여성 등을 비롯한 아기를 낳지 않은 젊은 여성에서 특히 복부에 상처를 남기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아주 부담이 없고 가능하면 종양만 제거하고 원래 난소는 그대로 보존하는 등 정교한 수술을 받을 수 있어 좋다.

99년부터 전국의 산부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내시경수술 연수교육"을 시행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내시경수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왔는데(현재까지 연수를 마친 선생님 약 100명 정도) 산부인과 개원의 뿐만 종합병원의 의사들도 연수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연수교육의 반응이 좋았던 이유는 대개의 연수교육에서는 이론이나 영상을 보는 것으로 끝나지만 이 병원 연수교육은 직접 수술에 보조자로 참여해 기계 조작도 배우고 실제로 수술을 같이 하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좋은 효과가 있었다.

대개 의사 한 사람이 1주일 동안 연수에 참석하지만 경우에 따라 병원 앞에 숙소를 정하고 약 2∼4주까지도 연수하는 경우도 있다. 연수가 끝난 후 덕분에 내시경수술을 잘하게 되었다는 "감사의 편지"를 받았기도 한다.

그러나 몇 케이스의 수술을 할지도 모르면서 내시경수술을 하기 위한 장비와 인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병원에서 선뜻 시작을 못하는 수가 많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2000년 초부터는 "산부인과 내시경수술 개방병원"이란 시스템을 도입했다. 즉 각자 자기병원의 환자를 모시고 와서 이 병원의 시설과 인력을 이용해 수술을 하고 퇴원 후에는 다시 자기 병원에서 관리를 하게 하는 제도이다.

물론 우리 병원의 시설과 인력을 사용한 비용은 각 병원에서 지급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는 개원가에서 과도한 시설투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여겨져서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1999년 1월부터 2002년 6월까지 시행한 내시경수술은 약 2천건(자궁 적출 술, 근종 제거술, 난소 종양, 자궁외 임신, 요실금 수술 등)으로 2000년 9월 동아일보에서 선정한 국내 베스트 여성병원으로 선정됐다.

▲둘째, 분만 분야

99년 1월부터 2002년 6월 현재까지 약 7천명의 산모가 분만을 했다.(정상 분만 5천100명, 제왕절개술 1천900명)
이 병원이 자랑하는 것은 첫째 높은 순산률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제왕절개수술이 약 40% 정도인데 비해 이 병원은 약 30% 정도의 높은 순산률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90년 SBS에서 "순산률이 높은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술률을 낮추고 순산률을 높인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는 24시간 동안 교대로 물샐 틈 없이 분만실을 지키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조산사, 간호사들의 공이 크다. 산모와 아기가 문제가 없는 한 분만을 서두르지 말자는 것이 분만실의 가장 큰 방침이다.

따라서 초산인 경우에는 3∼4일 정도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
물론 힘이 들지만 분만 후엔 진심으로 감사해 하는 산모들이 많을 때 역시 보람을 느낀다. 또한 산고가 너무 심해 견디기 힘들어 할 때는 마취과 전문의가 언제라도 경막외 마취를 이용한 무통분만을 해 주고 있어 통증을 경감하는데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다. 현재까지 약 2천건의 무통분만을 시행했다.

둘째는 과거에 제왕 절개수술을 한 경우에도 무조건 수술로 들어가지 않고 순산을 유도하는 전문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제왕절개 수술 후 순산유도 클리닉 VBAC)
사실 이 경우 혹시나 과거에 수술한 부위의 자궁파열로 인한 산모와 아기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웬만한 병원에서는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따라서 현재 국내에서 이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은 대학병원을 비롯해 몇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병원에서는 과거 수술에 대한 자세한 병력과 산모 자궁상태, 초음파를 통한 자궁벽의 두께와 골반상태를 관찰 선별해 조건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경우엔 일단 VBAC을 시행하고 있다. 99년부터 현재까지 약 200건을 시행해 170건의 순산을 하였고 31건만 수술해 높은 성공률(80%이상)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 때 자궁파열 등의 합병증은 아직 전혀 없었다.

물론 일반 산모보다 태아감시장치를 이용한 훨씬 많은 주의와 관리를 요하지만 일단 순산하는 경우 산모들의 만족도는 말할 수 없이 크다.
또한 소플롤로지 분만과 르봐이에 분만을 접목시켜 가장 한국 여성에게 맞는 분만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타 그 외, 수중분만과 그네분만, 가족분만실, 무통분만, 아로마분만 등 다양한 분만법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산모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분만법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000년 11월12일 MBC시사 매거진 수중분만 공개)

91년 5월 대한태교회에서 주최하는 산부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서 "다양한 분만의 선택"이란 주제로 황경진 원장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산모들의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것 중 하나는 아기의 기형여부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다. 이것을 알아내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가 혈액을 이용한 호르몬 검사와 양수검사, 정밀 초음파 등이 있는데 각 분야별로 전문 과장들이 전문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양수검사와 만 48시간만에 미배양 상태에서 특정 염색체 이상을 알 수 있는 FISH 특수기법은 우리병원 연구실에 자체 연구실장비를 완전히 세팅해 대학병원에서 연수교육을 마친 3명의 연구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밀 초음파를 이용한 심장기형은 상당히 미세한 부분까지 발견하고 있으며, 소아심장과 학회지에 "태아 심초음파로 발견한 선천성 심질환의 예후"라는 타이틀로 논문발표를 했다.(2001년 제5권)

▲셋째, 불임치료 분야

불임치료는 황경진 원장이 서울 태능성심병원 산부인과원장으로 근무 때부터 시작돼 10년 이상의 역사와 노하우를 자랑한다.

91년도 첫 시험관 아기시술성공을 시작으로 현재 1천건 이상의 시험관 아기시술을 했으며 이중 250명 정도의 건강한 아기를 분만했다.

시험관 아기시술에서 가장 문제점 중의 하나는 자궁내막 벽이 얇은 여성들은 착상이 잘 안 되어 임신률이 낮은 것이다. 여기에 착안한 불임클리닉팀은 1991년부터 남성 발기제에 사용하고 있는 "비아그라"를 사용해 좋은 임신결과를 얻어 논문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즉 2001년 멜보른에서 열린 제17차 세계불임학회에서 황경진 원장이 "자궁 내막이 얇은 여성을 위한 비아그라와 에스트라디올 치료의 효용성"에 대해 논문발표를 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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