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개협, A형간염 집중 예방기간 선포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훈)가 봄방학 기간과 신학기가 시작되는 2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를 "A형간염 집중예방 기간"으로 선포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A형 간염예방을 위한 "우리아이 A형간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협회는 A형간염 집중예방 기간 동안 ▲전국의 소아과에서 A형간염 바로 알기 안내책자를 배포하고 ▲학부모 및 주부를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교육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A형간염 감염위험이 높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감염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학교생활 중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할 것 ▲소풍이나 야외 활동 중 약수 등을 마시지 않도록 지도할 것 ▲학교급식 종사자의 A형간염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것 ▲B형 간염 보균자를 포함한 만성간염을 앓고 있는 학생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할 것이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장훈 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이 10% 이내로 급격히 줄어들어 A형간염의 감염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와 학부모가 생활지도와 A형간염 예방접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개인접촉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수인성 전염병. 전염성이 높은 편이고 감염되면 발열, 복통, 구토, 설사,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철저한 사전예방이 되지 않으면 입원 등으로 인해 결석이 불가피해 학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홍역볼거리풍진(MMR) 2차 접종뿐 아니라 A형간염 예방접종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한편 미국 보건 당국은 2006년 1월, 만 1세부터 2세 유아의 A형간염 예방접종을 기본접종화 했다.
※A형 간염예방 학교 권고안
1.학교생활 중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한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전후, 운동장에서 뛰어 논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A형간염은 분변으로 배출된 A형간염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는 질환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예방할 수 있다.
2.소풍이나 야외활동 중 약수 등을 마시지 않도록 지도한다.
A형간염의 역학 조사에 따르면 약수나 지하수 등으로 인해 A형간염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정화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A형간염 바이러스가 지하로 스며들어가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물은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
3.학교 급식 종사자의 A형간염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학교급식 종사자가 A형간염에 감염되면 다수의 학생들이 감염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단체급식 종사자는 A형간염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학교에서는 채용 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4.만성간염을 앓고 있는 학생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
만성간염 환자가 A형간염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또한 가족 중 B형간염 보균자를 포함한 만성간염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아동이 A형간염에 감염되어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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