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피에로가 인사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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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피에로가 인사를 한다면?
  • 최관식
  • 승인 2006.02.0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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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공장장 등 월요일마다 출근 직원에게 쿠키와 음료 제공
출근길에 피에로가 나에게 인사를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요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직원들이 월요일마다 공장 정문에 들어서면서 웃음을 참지 못한다.

피에로 복장을 한 공장장이 직원들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을 보내고 출근하는 월요일은 흔히들 "월요병"이라고 부를 만큼 발걸음이 무겁게 마련이지만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직원들에게 가벼운 웃음을 주고 따뜻한 음료와 쿠키로 월요일 아침을 맞고 있는 것.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조치원 공장은 매주 월요일 "Happy & Happy Day"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새해 1월부터 시행해온 이 행사는 월요일마다 1개 부서원들이 출근하는 전 직원들에게 음료와 쿠키를 제공해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직원들은 음료와 쿠키를 먹으며 서로 담소를 나누고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덧 월요일에 대한 업무부담이나 피로감이 사라진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음료과 쿠키를 나눠주는 직원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노사화합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조진호 공장장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행사가 이렇게 큰 호응이 있을 줄 몰랐다"며 "적기 생산을 통한 미품절 달성 등 생산성 향상에도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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