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바이러스 증식 수수께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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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바이러스 증식 수수께끼 풀었다
  • 윤종원
  • 승인 2006.0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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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도 해당되는 A형 독감 바이러스가 어떤 방법으로 증식하는지가 규명됨으로써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A형 독감 바이러스는 계절성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인간과 야생조류, 가금류, 돼지 등 동물들에 널리 확산되어 있으며 독감 바이러스(A,B,C형) 중에서 독성이 가장 강하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수의과대학의 가와오카 요시히로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가 자신의 유전물질인 RNA를 감염성 분자로 재구성, 방출함으로써 세포를 감염시키는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었으나 전자망원경을 이용해 이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와오카 박사는 미국, 스웨덴 연구팀과 함께 3차원 영상 기술을 이용, A형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 속에서 자신의 RNA분절(segment)을 감염체제로 재편성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가와오카 박사는 A형 독감 바이러스가 7개의 RNA분절로 이루어진 원형(circle)이 하나의 RNA분절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으로 분자구조를 재편성한다고 밝혔다.

가와오카 박사는 8개의 RNA분절들이 증식을 위해 하나의 세트(set) 분자로 통합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이 8개의 RNA분절 각각에는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유전물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와오카 박사는 연구팀은 현재 이 유전물질의 정체를 밝혀내는 동시에 이를 억제하는 분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이 분자를 찾아내면 A형 독감의 증식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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