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건대표단, 스위스 노바티스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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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건대표단, 스위스 노바티스 방문 예정
  • 윤종원
  • 승인 2006.01.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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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표단이 이달 하순 스위스의 세계적인 재약회사인 노바티스 본사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노바티스의 한 관계자는 북한 보건성 관리와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며칠내로 바젤의 본사를 방문할 것으로 안다면서 대표단의 구성과 구체적 방문일정 등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이 노바티스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다니엘 바셀라 노바티스그룹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바셀라 회장은 북한 방문 당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항생제와 유아식. 시리얼 등을 전달하고 북한측의 희망사항인 의약산업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

노바티스 본사의 경영실적 발표에 즈음해 바젤을 방문중인 피터 마크 한국 지사장(39)은 이에 대해 북한 대표단의 방문은 구체적 협력 사업의 단계는 아니며 의약품 산업의 현황 소개와 연수 등에 국한된 정보 교류의 성격을 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셀라 회장의 방북에 동행했다는 마크 지사장은 북한이 의약산업 기반의 육성을 희망하고 있는 반면에 노바티스는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개별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양측의 입장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바티스가 일부 의약품을 자체 생산 대신 해외에서 구입해 판매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비즈니스 차원에서는 북한 진출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상황이며 대북추가지원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마크 지사장은 다만 북한이 세계 최빈국의 하나에 속하는 만큼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계속 관심을 갖고 단계별로 북한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겠다는 것이 바셀라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측이 대표단 구성과 일정 등을 이미 본사측에 통보했지만 종전의 사례를 감안하면 종종 변경.조정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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