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나 리처드슨(21)양은 지난 10월 9일 아칸소주 실로암 스피링스에서 첫 단독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는 뜻밖의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그녀는 긴급히 보조 낙하산을 펴려고 주 낙하산 줄을 끊고 비상조치를 시도했으나 보조낙하산마저도 펴지지 않아 결국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 시속 80km(50마일)의 속도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에 `땅바닥에 부딪히겠구나. 이젠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땅 바닥에 부딪힌 충격은 기억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골반 2곳과 한쪽 다리, 이 6개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인근 파이에트빌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고, 이후 4번의 수술과 2개월의 치료 끝에 지금은 거의 회복됐다.
특히 치료중 의사들은 그녀가 임신중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그녀도 이에 무척 놀랐다. 임신중인 줄 았았다면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리처드슨은 "지난 주 병원에 가서 뱃속에 있는 아이의 손도 보고, 발도 보고, 전체 얼굴도 봤다"면서 "뱃속에서 아이가 잘 자라고 있고, 심장박동도 아주 좋다"며 감사했다.
리처드슨은 내년 1월25일께 출산할 예정이며 내년 8월께 두번째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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