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생물 발효 500ℓ 라인, 동물세포 배양 500 라인, 완제라인 등 3단계 공정을 모두 갖춘 임상용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초인 생물산업실용화센터를 6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국제도시내 부지 5천여평에 건립된 이 센터는 생물을 이용한 약제 개발에서 제품화까지의 전 공정을 모두 갖춘 종합 위탁생산시설이다.
미생물 발효기와 동물세포 배양기, 완제품 생산라인 등을 갖춘 시설은 국제적 기준이 요구하는 수준의 임상 시험용과 치료용 의약품의 위탁생산 서비스를 하게 된다.
또한 신약 개발에서 생산까지의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른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에서 개발되는 바이오 의약품의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바이오 의약품 생산업체들은 전임상(동물실험), 임상실험 등의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신약 개발과정에 있어 고가의 시설을 따로 갖추지 않고서도 필요한 시제품과 완제품을 KBCC 한 곳에서 위탁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국생물기술원의 김기협 원장은 "지금까지 국제기준을 만족하는 의약품 생산시설이 없어 국내 의약품 수출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며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를 통해 국내 의약품 수출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등 신약 개발에 있어 전 세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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