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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 김성근 교수, 비행기 기내서 사람 구해
과호흡증과 의식저하 50대 필리핀 여성 치료
2019년 11월 30일 (토) 01:13:23 오민호 기자 omh@kha.or.kr

김성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지난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외과학회 학술대회(American College of Surgeon Congress 2019)에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의사를 찾는 ‘닥터 콜’을 들었다.

   
 
밤 비행기라 대부분의 승객은 수면 중이었던 상황에서 김성근 교수는 닥터콜을 듣자마자 환자에게 달려갔다. 50대 필리핀 여성이 전신을 떨면서 과호흡증과 의식저하 상태였다. 혈압은 180/120였다. 김 교수는 여성에게 산소를 공급하면서 안정시키고 문진을 실시했다.

이 여성은 평소 고혈압이 있고 하루라도 약을 복용하지 않았으며, 전신 불안, 두통, 오심이 동반되면서 갑자기 몸이 떨리는 증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김 교수는 기내에 있는 비상약을 확인하고 혈압저하제 투여와 안정 치료를 실시했다. 환자는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왔고 귀국 후 대기 중인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김 교수는 지난 11월8일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감사 편지와 기념품을 전달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의료인이라면 응급상황에서 누구라도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당시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처와 미국인 간호사의 도움, 그리고 전문의약품을 처방한 덕분에 잘 된 것 같아 다행으로 비행기 안에서 환자 의무기록을 작성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해본 것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김 교수는 현재 여의도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PI부장, 진료협력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학내에서는 외과학교실 대표책임지도전문의를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다학제이사, 대한위장관외과학회 총무이사, 대한위암학회 이사, 대한외과학회 학술위원, 수련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참사 당시 대한의사협회, 적십자사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파견한 긴급의료지원단의 단장으로 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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