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디지털, 밀레니얼 그리고 HR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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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디지털, 밀레니얼 그리고 HR 4.0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11.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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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코리아 대표

밀레니얼 인재와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는 당면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22살의 학생이 NBA 스테판커리의 농구경기를 보며 ‘유니폼을 사고 싶다’고 말하자 근처에 있던 AI 기기가 이를 인지하고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아 즉시 주문까지 완료한다. 신속함 속에서 정확함까지 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실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민첩하고 유연한(agile 한)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더 agile 하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미국에 John Deere라는 트랙터 제조업체가 있다. 관련 분야에서 알아주는 업체이지만 이 회사는 ‘우리 회사는 제조업이 아닌 농업정보유통회사이다’라며 자사의 업종의 정의를 바꾸고 있다. 트랙터를 통해 토양과 기후, 작물 정보 등을 얻어 다른 관련 회사들과 이를 공유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은 밀레니얼에게 이미 익숙하다. 앞으로 플랫폼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유투버만 보더라도 이들은 개인이 기업과 비슷한 또는 더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공유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이들에게 조직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오늘날의 사회는 정보 접근성이 높아졌고, 정보가 퍼지는 속도 또한 빠르다. 의사결정에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과거에 조직이 탄생한 이유가 사라졌다.

이 같은 사회 환경은 일터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닌 5년 정도 내의 일이 될 수도 있다. 노동의 타입도 이에 따라 변화할 것이기에 기업도 신속한 대응을 이뤄내야 한다. 업종이 무엇이든 소비자와 콘텐츠로 접하고 있으며, 콘텐츠 경쟁은 점차 심화 될 것이다.

대표 검색 사이트에 있는 세대별 관심사를 찾아보면 정말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나이가 아니다. 사회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인 것이다. 새로운 가치 방식을 받아들이는 세대는 저장가치보다 사용경험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유경제가 여기에서 기인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SNS를 관계확장 도구로 활용하며 다양한 정보를 조합해 결정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장점으로 살려야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이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기업이 성장하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이들은 빠르면서도 정확성 있고 논리적·과학적인 AGILITY 환경에서 살고 있다.

기업의 인사도 agile 하게 변해야 한다. 기존에는 연 단위로 기획되던 계획들을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인사제도를 추구해야 한다. 채용도 수시로 진행하고 이들이 수시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즉각적인 피드백과 보상을 주어야 한다. 성과관리의 사이클 또한 대폭적으로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업무 소통 환경을 만들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주어야 한다. 일에 대한 몰입을 통해 조직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하고,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수평적인 관계에서 자발적인 성장 욕구가 있는 인재에게 자발적 해결 능력을 주면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치에 민감하다.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조직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유연하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정리 : 박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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