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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섭식)장애 환자 남성보다 여성이 4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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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섭식)장애 환자 남성보다 여성이 4배 많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9.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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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약 4만여명 진료…전체 환자 중 여성이 81.8% 차지

우리나라 전체 식사(섭식)장애 환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식사(섭식)장애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3만846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남성은 6천998명(18.2%), 여성은 3만1471명(81.8%)으로 여성 환자가 4배 이상 많았으며 10만 명당 진료인원 역시 2014년 14.4명에서 2018년 16.3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비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 2014년 21억6천813만원에서 2018년 33억9천554만원으로 5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3억6천73만원(10.6%), 여성은 30억3천481만원(89.4%)으로 여성 환자의 진료비 사용이 9배 가량 많았다. 이는 진료인원 대비 진료비로 파악할 때 여성 환자의 치료 기간이 더 길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또한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가장 진료인원이 많은 성별·연령별 구간은 2018년 기준 20대 여성이 47.1명, 30대 여성 25.6명, 10대 여성 25.1명, 40대 여성 15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식사(섭식)장애는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데, 날씬함이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외모를 중시하고 차별하는 사회구조적 문제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성별의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식욕억제제 공급내역’에 따르면 식욕억제제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한해 식욕억제제의 공급금액이 약 2천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2014년 932억4천84만원에서 2018년 1천225억9천899만원으로 31.5% 증가했다. 비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349억191만원에서 791억 6천425만원으로 무려 126.8% 급증했다.

남인순 의원은 “마른 몸에 대한 지나친 신화로 인해 식욕억제제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문제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투여 기간은 일반적으로 4주 이내로 사용하되 최대 3개월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장기간 복용할 경우 폐동맥 고혈압과 심각한 심장질환 등 부작용 발생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의사뿐만 아니라 복용하는 환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남 의원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마약류 사용내역과 환자별 투약 내역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가 확립됐기에 사례 관리, 처방 중지 등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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