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파업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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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파업 장기화 우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9.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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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일부 직군 한해 차별적 보상 요구에 임금협상 결렬

국립암센터 파업이 열흘을 넘기고 있다.

국립암센터 노사는 9월15일(일) 오전 11시부터 9월 16일(월) 0시 19분까지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국립암센터 사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이라는 핵심 쟁점은 물론 △선택적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온콜 근무자 교통비 및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야간근로자 등 식비 쿠폰 지급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의 나이트 대체 근무 후 반일 유급 오프 부여  △일반직 신입직원 교육비 추가 지급 등 대부분의 노조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가 노조원인 일부 직군에 한해서만 개인별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끝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사측은  최근 파견·용역근로자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업무직 직원 580여 명을 포함해 전 직원에게 차별 없이 동일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섭 결렬 및 파업 지속으로 인해 국립암센터 환자 진료는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암환자와 국민에게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노조의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과 함께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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