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뇌사 30대 남성 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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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뇌사 30대 남성 장기기증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7.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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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대기환자 4명에 새 생명 선사 후 영면

뇌사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이식 대기환자 4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사하고 영면했다.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어 전북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30대 남성 양모 씨가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7월22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양모 씨의 가족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온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유족은 “고인이 기증한 장기가 중환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모 씨가 기증한 심장, 간장, 신장(2개)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선정한 4명의 환자에게 전달돼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이식(신장내과) 교수는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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