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임영진 회장 “적정수가 반드시 쟁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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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임영진 회장 “적정수가 반드시 쟁취하겠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5.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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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병원회 제41차 병원정책세미나 및 정기총회 참석
김광수 의원, 복지부에 “현장의 목소리 듣고 정책 만들어 달라”
“적정수가 반드시 쟁취하겠습니다.”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5월23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전라북도병원회 제41차 병원정책세미나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적정수가를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임 회장은 축사에서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고 우리나라 의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자, 소비자, 정부가 삼위일체가 되야 한다”면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초가 단단해야 하고 그 기초에 있는 병원이 튼튼하려면 적정수가가 보장되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인력수급 개선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일부에서 비대위를 두고 투쟁을 위한 위원회냐는 질문을 많이 했지만 말 그대로 병원들의 의료인력수급을 위한 것”이라며 “환자와 국민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의료인력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리기 위한 역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직역간의 갈등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의료계를 위해 화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비대위를 통해 직역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라북도병원회 이병관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전라북도 병원계가 단합하고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데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병관 회장은 총회 개회사에서 “전북지역에는 172개의 병원이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더불어 지역주민 감소에 따른 환자의 감소 및 의료 인력의 부족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라북도병원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계기로 회원병원들을 확대하고 회원병원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회장은 “회원병원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정기적으로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해서 의료정책 및 심사체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라북도병원회와 회원병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

송 지사는 “의료취약계층이 없는 전라북도가 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많은 병원 관계자분들이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지역 병원들의 어려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제안해 주시면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전했다.
특히 전주가 지역구인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의료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보건복지부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일침을 가했다.김 의원은 “지역 병원들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간호인력 수급이 가장 어렵다”며 “의료의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복지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간호등급가산제로 인해 지방과 중소병원의 간호인력이 대도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유출되는 쏠림현상이 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이나 종별로 차등 지원하는 제도로 전환해서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의료질 평가지원금도 문제가 있다면서 병원급별로 세부화시키는 등 평가지원금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중소병원의 현실을 도외시한 복지부의 보안요원 추가 배치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역 중소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마련하지 않고 단순히 보안요원을 늘리는 것은 탁상행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이나 제도들이 의료현장이나 환자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세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병협 임영진 회장은 전라북도병원회 활성화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 대한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전국 시·도병원회 정영진 회장 등 3백여명이 넘는 내외귀빈이 참석했으며 △의료정책방향(유주헌 보건복지부 기획조정담당관) △급여조사체계(김옥봉 심사평가원 급여조사실장) △심사평가체계 개편방향(이영아 심사평가원 심사기획실장) 등 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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