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결핵관리정책 도입 이후 연평균 18.7%씩 줄어들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법무부와 협조해 2016년 3월 외국인 결핵관리정책을 도입한 이후 외국인 결핵 신환자 수가 2년 연속 현저히 감소했다고 4월26일 발표했다.
이는 19개 결핵 고위험국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장기체류(91일 이상) 비자 신청 및 국내 체류자격 변경 또는 연장 시 결핵검진을 의무화해 외국인 결핵의 국내 유입 차단 및 결핵 환자를 조기발견하고 환자관리를 철저히 해 거둔 성과라고 밝혔다.또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잠복결핵감염률을 파악하기 위해 2018년에 경기도 외국인 밀집 지역을 선정해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시범사업에서는 참여 외국인 8천811명 중 2천510명이 잠복결핵감염 검사(IGRA) 양성(잠복결핵감염률 28.5%)이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잠복결핵감염률도 높아지는 양상을 나타냈다.질병관리본부 박미선 결핵조사과장은 “동 사업의 결과는 해당 지역의 체류 외국인 중 시범사업 참여자에 대한 잠복결핵감염률이므로 국내 체류 외국인 전체 결과로 보기에는 제한점이 있다”면서 2019년에도 서울의 외국인 밀집지역을 선정해 잠복결핵감염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또 “외국인 결핵환자 수가 감소하고는 있으나 유학, 취업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국내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무부와 공조해 외국인 결핵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