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소텍, 무통레이저측정기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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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텍, 무통레이저측정기로 대박
  • 윤종원
  • 승인 2005.11.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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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에 350만 달러 수출키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입주해 있는 한 중소벤처기업이 창업 3년 만에 베이징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혈당측정기 전문제조벤처인 ㈜아이소텍(대표 최기정.47)은 8-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하이테크 EXPO"에서 중국 기업인 "당박사"와 내년 한해 카드형혈당측정치 2만개(98만 달러)의 납품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일성"에도 레이저복합형 측정기 1만개(250만 달러)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만 내년 한 해 작년 총 매출액 3억5천만원의 10배인 350만달러(35억원)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아이소텍은 또 이달 중 국내 S제약회사와 10억원의 기술료를 받기로 하고 국내 독점판매 라이센싱을 체결할 예정이며 내년에 카드형 2만개, 레이저복합형 1만개 등 모두 250만 달러 어치를 납품키로 했다.

장치에 딸린 소모품인 장비 판매 등을 감안하면 아이소텍은 실제 상품판매 원년인 2006년에만 7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히트상품인 무통레이저혈당측정기는 피부에 레이저빔을 쏘아 원하는 양의 혈액을 채취, 현장에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전혀 아픔이 없고 소독까지 이뤄져 별도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동종의 외국 회사 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은 데다 최초로 혈당측정기능을 내장하고 있고 레이저빔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으며 가격(개당 250달러)도 절반 이하로 가능,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에서 열린 전시회 기간에도 무통레이저복합측정기는 중국 바이어 및 현지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회사 대표인 최씨는 KAIST(1985-1992)에 이어 민간 연구소와 기업체 등에서 근무하다 2003년 창업했으며 방사선 동위원소 분야에서 전문가 그룹에 속해 있다.

최씨는 "중국에 현지법인 설립 추진 외에 내년부터 미주나 동남아 시장으로 본격 진출해 해마다 50% 이상 매출신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혈당과 혈압 등을 한꺼번에 체크하는 레이저 복합측정기 개발과 치과용 레이저 치료기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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