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문제 미리 인지? 회사측 책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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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문제 미리 인지? 회사측 책임 논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4.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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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 문제, 판매중지 한 달 전에 이미 인지한 것으로 파악
최근 문제가 불거진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가 회사 측이 그 문제를 판매중지 이전에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책임 문제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한 매체는 4월9일 저녁,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판매중지 한 달 전쯤부터 미국 임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가 사실이라면 자발적으로 유통 및 판매 중지하고 허가취소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던 코오롱생명과학은 신뢰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식약처는 3월22일 회사측이 미국 임상시험 중에 발견된 문제를 처음 식약처에 알려왔고, 일주일 뒤인 29일에 최종 결과를 보고하자 31일 코오롱생명과학 측에 제조·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한 매체를 통해 회사측이 미국 임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때는 2월 말경이라는 사실이 보도됐다.

약사법에 따라 제약사는 의약품과 관련해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15일 이내에 식약처에 보고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문제를 인지한 이후에도 인보사의 판매를 한 달간 지속한 것.

물론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을 수는 있지만 이렇게 사회적 파장이 큰 문제를 한 달간 감춰왔다는 점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책임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왔지만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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