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취업지원사업, 근무환경 개선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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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취업지원사업, 근무환경 개선에 기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3.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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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컨설팅 참여 병원들 “운영방식 문제점 인식하고 병동 재정비 등에 효과”
보건복지부가 위탁해 대한병원협회가 운영하는 간호인력취업지원추진단의 취업지원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간호사 근무형태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취업지원추진단은 지난 3월22일 대한병원협회 13층 소회의실에서 ‘2차년도(2018년) 간호사 근무형태 개선 컨설팅 병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현대병원과 삼육부산병원, 시화병원, 윌스기념병원, 충청북도 충주의료원 등 사업 참여 병원 5곳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병동 운영 재정비는 물론 간호사 근무환경과 인사제도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컨설팅 참여 병원들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근무제 개선보다 인사나 임금체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3개월간 진행된 컨설팅 기간이 짧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3차년도 사업은 4월부터 공고에 들어가 경쟁입찰을 통해 5월 5곳의 병원을 선정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총 5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참여 병원들은 병동마다 병상수 및 운영방법의 차이가 커서 간호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컨설팅을 통해 병동 운영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고경력 숙련간호사 위주의 탄력근무 인력이 많아 3교대 실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담인원을 줄이고 3교대 근무 인력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환해 교대근무제 실시를 준비 중이라는 병원도 3곳이나 됐다. 준비 중이라는 병원들은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신규인력을 충원했지만 병동 투입을 위한 교육기간이 길어 근무제도 개선안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컨설팅이 간호사 근무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고, 불규칙한 근무를 개선하는 것이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의 장기적인 과제임을 깨달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 병원은 임금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내부 자료만으로는 경영진 설득이 어려웠던 부분이 이번 컨설팅을 통해 타병원 자료 등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경영진 설득이 가능했고, 또 다른 병원은 타 병원과의 비교를 통해 객관적인 임금 수준 분석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임금수준이 낮다는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병동간호사 임금인상에 대해 타 부서 행정직과의 형평성 문제가 대두됐으며 병원 측의 재정 부담이 큰 문제, 그리고 같은 지역, 같은 규모의 병원별 임금 및 인사제도를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나 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간호인력취업지원사업은 간호인력난으로 병동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간호대 입학정원 증원 등 신규인력 공급 확대와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희망하는 병원을 선정해 노무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해 경영진과 인사부서, 간호부서 등의 협력 하에 개별 병원의 간호인력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3년째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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