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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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 개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1.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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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학과 공동연구
HDAC 억제제 ‘LMK235’ 혈압강하 효과 입증

전남대학교병원 연구팀이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고혈압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월29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의 기해진 연구교수를 비롯한 최신영 대학원생(박사과정)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 대학과 함께한 연구에서 HDAC 억제제인 ‘LMK235’가 혈압강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억제제인 LMK235는 고혈압에서 혈관수축과 혈관 재형성을 억제한다(HDAC Inhibitor LMK235 Attenuates Vascular Constriction and Aortic Remodeling in Hypertension: 제1저자 최신영·교신저자 정명호 교수·기해진 연구교수)’라는 제목으로 최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이같은 결과는 기해진 연구교수의 주도로 하인리히 하이네대학의 토마스 쿠르츠 교수와 5년간의 생쥐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생쥐실험은 안지오텐신으로 유도한 고혈압 생쥐모델과 유전적 고혈압 생쥐(SHR)모델로 나뉘어 진행됐다.

연구결과 ‘LMK235’가 혈관수축을 감소시킴에 따라 혈압강하 효과가 나타나며, 이는 혈관내피세포에서 분비되는 산화질소(nitric oxide) 작용에 의해 기인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LMK235’는 직접 혈관이완 기능을 나타내는 산화질소의 생성을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LMK235’가 고혈압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기해진 연구교수팀은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의 고혈압·심부전 연구를 이끌고 있으며, HDAC 억제제를 통한 획기적인 고혈압 및 심부전 치료제 개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간 ‘Circulation’, ‘Circulation Research’, ‘Scientific Report’ 등에 많은 논문을 게재했으며, 최근에는 황칠나무에서 추출한 Gentisic Acid를 심부전 치료제의 특효약으로 개발해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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