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해외환자 나눔의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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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해외환자 나눔의료 실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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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박예브게니 환자에게 환한 미소 찾아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이 지난 해 12월 2일부터 12월 14일까지 2주간에 걸쳐 러시아 환자를 초청하여 나눔 의료 사업을 진행하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나눔 의료 대상 환자인 박 예브게니(남, 30세)씨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이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러시아 연해주지역암센터’간 최초 원격진료 환자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골육종 질환으로 인해 하지를 절단한 상태에서 다시 폐전이가 나타났지만, 흉부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 시킬 수 있다는 의료진들의 판단 하에 나눔 의료를 진행하게 되었다.

나눔 의료의 중요 일정은 12월 2일에 환자 입국, 12월 3일에 병원 외래 진료, 검사 및 입원, 12월 4일에 흉부외과 폐전이 절제 수술 시행, 12월 5일부터 12월 11일 까지 입원, 경과 관찰, 최종 검사, 12월 12일에 퇴원, 12월 14일에 출국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황상연 홍보팀장은 “ 부산시와 부산 경제진흥원의 도움으로 연해주지역암센터에 원격진료센터 개소하고 그 첫 환자였던 박 예브게니씨를 부산시의 나눔 의료 지원과 의학원의 치료 지원으로 완치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와 같은 민족인 고려인으로 30세라는 창창한 나이에 골육종에 의한 하지 절단 및 폐전이라는 불행한 일을 당한 젊은이에게 새로운 삶을 드릴 수 있게 되어 환자의 초청과 치료에 참여한 모든 의학원 직원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김재현 흉부외과 과장은 “골육종에 대한 원자력 의학원의 국내 최다 경험을 바탕으로, CT와 PET-CT 상으로도 발견되지 않는 미세한 결절까지 일일이 손으로 만져가며 폐전이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골육종의 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격 진료를 통해, 수술 후 재활치료 및 완치 후 재발률 감소를 위한 보조 항암요법에 대해 연해주 지역암센터 담당의와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외국인 환자 수술 후에 본국으로 돌려보낼 때 마다 느꼈던 막연한 걱정과 아쉬움을 덜어 낼 수 있어서 더욱 뜻 깊게 생각 한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이번 나눔 의료 사업을 통해, 환자분을 완치시킬 수 있어서 보람되게 생각한다.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한국의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 및 의학원의 다학제 진료 시스템의 혜택을 러시아 현지에서 환자분들에게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학원장은" 원격진료를 통해 한국에서 수술 및 치료를 받은 환자의 귀국 후 사후 관리까지 가능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연해주 지역암센터와 환자의 교류 뿐 만 아니라 두 병원이 각각 부산과 연해주를 대표하는 암센터로서 암 진단 및 치료에 관한 다국적 연구까지 협력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예브게니씨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얻어 치료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자신을 초청하고 치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는 고통 없이 밝게 웃을 수 있어서행복하다“라고 의학원과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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