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혈액암 고령환자, 치료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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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 혈액암 고령환자, 치료길 열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11.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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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철 울산대병원 교수, 항암치료 어려운 환자군 치료 반응률 높여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인식되는 고령 그리고 여러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다발골수종환자의 치료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울산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조재철 교수<사진>는 지난 10월13일 개최된 ‘2018 일본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혈액암인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향상된 치료 성적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평균 65세~70세 노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나이에 심한 골다공증을 일으켜 척추 압박골절에 의한 허리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부전으로 인한 혈액투석을 받거나, 심한 빈혈을 일으켜 적혈구 수혈이 필요하다.

조재철 교수는 골수이식을 받을 수 없고 전신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다발골수종 환자 415명(평균연령 69세)을 대상으로 항암제 신약인 보테조밉(bortezomib)이 포함된 3제 요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항암치료에 적합하지 못한 환자군은 일반적으로 항암제 투약이 어려워 암치료 반응률이 낮을 수밖에 없으나 조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 71.4%의 반응률을 모이며 항암치료를 비교적 잘 견뎌낼 수 있는 환자군의 항암치료 반응률 77.5%과 유사한 효과를 얻어냈다.

항암치료를 받지 못할 정도로 쇠약한 고령의 다발골수종 환자도 보테조밉(Bortezomib)을 포함하는 적절한 항암치료 계획을 세우고 항암투여 및 항암독성 관리를 원활히 받으면 향상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조재철 교수는 “최근 레블리미드, 키플로리스, 포말리스트, 다잘렉스와 같은 다발골수종에 대한 신약이 보급, 사용되는 등 다발골수종에 대한 항암치료법이 매우 발달하며 치료결과가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항암제 및 Car T cell 치료법이 보편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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