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간암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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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간암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0.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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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살해세포치료제’ 임상 2상 돌입…안전성·치료효능 높아

진행성 간암 치료 면역항암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정신)은 의료진이 설립한 바이오벤처 ㈜박셀바이오(대표이사 이제중 교수, 혈액내과)가 최근 ‘자연살해세포치료제’ Vax-NK/HCC에 대한 임상 2상 연구에 돌입했다고 10월5일 밝혔다.

자연살해세포(NK세포, natural killer cell)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로 차세대 종양치료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5월30일 임상 2상 연구 승인을 받은 ㈜박셀바이오는 지난 8월말 임상시험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 연구윤리위원회(IRB) 심의를 통과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연구 승인을 받은 Vax-NK/HCC 그동안의 시험 결과, 92% 이상의 높은 순도를 확보했고 중대한 이상반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됐다. 효능 면에서도 78%의 높은 질환 조절율과 피험자 중앙생존기간이 9개월 이상으로 늘어나 현재 식약처 허가 표준치료법인 ‘소라페닙’의 평균 중앙생존기간이 3개월 비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돌입하는 임상 2상 연구는 총 20명의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간동맥내 항암주입요법과 Vax-NK/HCC 병용투여의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임상연구 진행경과에 따라 화순전남대병원 뿐만 아니라 다른 간암치료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임상시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연구 총책임자인 이제중 교수는 “치료가 어려운 간암 환자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인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도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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