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건강나누리캠프 효과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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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강나누리캠프 효과 있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9.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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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아토피 피부염 및 피부상태 변화 분석
아토피 캠프 사업이 증상 호전, 심리적 불안감 감소, 질환 인식 증가, 생활습관 변화 등 질환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지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소아 환자 14명(남자 6명, 여자 9명)을 대상으로 건강나누리캠프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14명의 소아 환자에 대해 경피수분손실량(TEWL, Transepidermal water loss), 피부수분도(SCH, Stratum Corneum Hydration),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SCORAD, Severity Scoring of Atopic Dermatitis)를 매월 1회, 총 4회 조사한 후 아토피 피부염과 피부 상태의 변화를 살펴봤다.

경피수분손실량(TEWL)과 아토피 피부염 중등도(SCORAD)는 점수가 낮을수록 증상이 개선됐고 피부수분도(SCH)는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완화됐다.

건강증진행위에 대한 인식 조사는 총 4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최소 4점에서 최대 20점으로 평가했다.

분석결과, 경피수분손실량(TEWL) 1회차 평균은 8.33점이었고 4회차 평균은 3.50점으로 43.83점 감소했고 피부수분도(SCH)는 1회차 평균은 25.47점이었고 4회차 평균은 46.08점으로 20.61점 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SCORAD)는 1회차 평균은 22.37점이었고 4회차 평균은 16.41점으로 5.96점 감소했다.

그리고 건강나누리캠프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환아와 그렇지 않은 환아의 피부 상태를 평가했다.

건강나누리캠프에 1회 이상 불참한 환아에 비해 모두 참가한 환아의 경피수분손실량(TEWL), 피부수분도(SCH),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SOCRAD)에서 개선 효과가 더 컸다.

그밖에 건강증진행위에 대한 인식은 평균 18점(총점 20점)으로 건강나누리캠프를 통해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김채봉 사무국장은 “건강나누리캠프가 환아의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과는 건강나누리캠프 사업을 통한 추적 조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과학적인 캠프 운영을 위해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5월 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협력중이다.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건강나누리캠프는 A형, B형, C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에서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B형 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B형은 동일한 환아가 4회 참여하는 지속형 프로그램으로 캠프 전과 후의 환아의 피부 상태 및 건강증진행위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정지태 센터장은 “건강나누리 캠프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관리하기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려대 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 유영 교수(고려대병원 환경보건센터 부센터장)는 “앞으로도 북한산국립공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질의 자료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환아들의 건강이 증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요인으로 인한 질환의 발생과 대처방안 연구, 환경성질환의 예방․관리방법 연구를 위해 2007년 환경부가 지정한 종합병원 등 연구기관으로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는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 연구, 환경오염물질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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