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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전립선암 로봇수술로 치료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 정상 10배 크기에 발생한 암 완전 제거
2018년 09월 17일 (월) 08:37:11 최관식 기자 cks@kha.or.kr
국내 의료진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정상수준보다 10배 이상 커진 전립선(160g)에서 발견된 암을 로봇수술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은 배뇨장애로 병원을 찾은 81세 환자의 복부에 다빈치로봇으로 6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악성종양 5개를 제거했다. 박 교수팀은 종양이 포함된 전립선 전체와 종양을 둘러싼 림프절 등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시도했다.

   
▲ 수술 받은 환자의 전립선(160g) MRI 영상
   
▲ 보통 남성의 전립선 MRI 영상

 

수술 받은 환자의 전립선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일반 남성의 전립선 크기(15~20g)보다 8~10배 큰 상태였다. 초대형 전립선 환자의 경우 혈관이 매우 발달해 수술 시 극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고, 해부학적 파악이 힘들어져 수술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초대형 전립선에 암이 발생한 경우 수술 대신 외부 방사선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다만 이 환자의 경우 과거 요도수술로 요도협착 증상이 있어 방사선치료를 할 경우 방사선의 영향으로 요도가 막혀 소변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술을 집도한 박동수 교수는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수술 후 합병증을 걱정해 수술을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며 “수술을 할 때 암 제거뿐만 아니라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 배변장애 등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정밀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꺼리지 않는 것이 향후 삶의 질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은 구모 씨는 “요도협착증도 있고, 나이도 많아 어려운 수술이 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생각 외로 수술이 빨리 끝났다”며 “수술 당일 바로 회복할 수 있어서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환자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수술 당일 저녁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부작용 없이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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