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손잡은 의료의 미래는?
상태바
블록체인 손잡은 의료의 미래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9.11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경영심포지엄 개최
환자 중복검사 및 의료비 부담 감소에 기여 기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의료계에 가져올 새로운 변화와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가 시작됐다.

블록체인이 의료에 접목되면 그 동안 폐쇄적이었던 의료정보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는 물론 국가적인 의료비 절감과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9월10일(월)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후마니타스암병원 경영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건식 경희대학교병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바라보는 블록체인 기술현황과 미래 △블록체인 활용 난제 및 해결 방안 △미래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블록체인의 역할 특강이 진행됐다.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은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은 그 동안 폐쇄적이었던 의료정보의 접근성을 확장하며 공유화를 실현, 국가적인 비용절감은 물론 합리적인 평가의 툴로써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마니타스암병원의 고유한 가치인 ‘따뜻한 인간애’ 실현과 블록체인의 접목은 ‘환자중심 의료’라는 새로운 반향을 이뤄낼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 후마니타스암병원 정상설 개원준비단장(경희대병원 유방외과)이 이날 1부 좌장을 맡아 의료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날 데일리인텔리전스(theLooP) 김항진 이사는 특강에서 “금융기관과 관세청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신분뿐 아니라 데이터의 무결성을 매개자의 중개 또는 신뢰보장 없이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개인건강기록 △환자 유래의 의료 데이터(PGHD)와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블록체인 정책 및 추진 사례 등이 소개됐다.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이 직접 의료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PHR(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해당 플랫폼은 병원을 옮길 때마다 발생하는 이중적 검사를 최소화하는 등 환자, 의료진 모두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먼스케이프 장민후 대표는 “난치질환 및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게 됨으로써 투병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과 제약사의 맞춤 암치료제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CT 전준수 본부장은 “기존 데이터 관리방식인 중앙집중식에서 벗어나 탈중앙식으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라며 “다양한 산업, 특히 유통, 의료분야와의 적용은 효율적인 개인 의료정보 관리 및 유전체 정보 공유 등 업무의 효율성 향상, 새로운 가치 창출은 물론 효과적인 운영비용 절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5일 개원하는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한·치 3개 분야의 암 통합치료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정밀의학을 제공한다. 특히 암환자 및 가족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사회공헌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며 인간중심의 후마니타스 가치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