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예방 위반 산후조리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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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 위반 산후조리원 공개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9.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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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200만원으로 인상 등 모자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의결
이달 중순부터 감염예방 준수사항을 위반한 산후조리원이 일반에 공개되고 과태료 기준금액도 2배로 인상 조정된다. 이를 통해 그 동안 감염 및 식중독, 각종 안전사고 빈발로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던 산후조리원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의 끈이 조여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 및 감염예방 관련 준수사항을 위반한 산후조리원 공표를 위한 ‘모자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9월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4일부터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 및 감염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을 위반한 산후조리원의 명칭, 소재지, 위반사실 등이 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된다.

대상은 준수사항을 위반해 폐쇄명령 또는 정지명령 등의 행정처분이나 형이 확정된 경우다.

모자보건법상 명시된 건강관리·감염예방을 위한 산후조리업자의 준수사항은 △산모·신생아의 건강기록부 관리 △소독 실시 △감염 또는 질병이 의심되거나 발생 시 의료기관 이송 △산후조리원 종사자 건강진단 매년 실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질병이 있는 사람의 산후조리원 종사 금지 등이다.

또 산모나 신생아에게 질병이나 감염이 의심되거나 발생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사실을 관할 보건소장에게 지체 없이 보고하지 않은 산후조리업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 기준금액도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모자보건법 개정에 따라 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보건복지부 손문금 출산정책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산후조리원이 자발적으로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와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내년 초 산후조리원 감염관리 매뉴얼 개정을 통해 산후조리원 현장에서 방문객 관리, 시설·환경 관리 등 감염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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