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협력 강화 통해 지역환자 유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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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협력 강화 통해 지역환자 유출 막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8.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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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암센터·진료협력센터 전면 배치, 접근성 개선 및 상담 업무 확대
지방 한 대학병원이 지역환자 타지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이에 적극 대처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8월29일 병원 발전 기부자 및 협력 병·의원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진료협력센터(URC) 확장 이전 개소식을 개최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지역의료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어 타지역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지만 여전히 지역환자의 역외 유출이 이뤄지고 있어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이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진료협력센터와 암센터를 병원의 중심이자 메인 출입구가 위치한 신관 1층 로비로 확장 이전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대학교병원 정융기 병원장, 보람병원 김성민 상임이사, 유항조 병원장, 이손요양병원 손덕현 병원장, 세민S요양병원 박상옥 병원장 등 주요 병원 관계자와 병원발전기금 기부자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정융기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대학교병원은 지역 병·의원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병원 랜드마크가 될 진료협력센터는 원활한 진료전달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의료계 상생과 환자의 건강증진에 더욱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진료협력센터는 협력 병·의원들과 진료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의뢰 및 회송 등 긴밀한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이 환자의 정밀 진단 및 검사의 필요로 의뢰할 경우 의료진 전용 상담창구를 통해 빠른 진료일정 조율 및 예약으로 접수 절차를 간소화, 의료진과 환자에게 모두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료 이후에도 의뢰의사에게 진료 결과 회신을 통해 지속적인 환자관리가 가능하도록 등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급성기 치료 종결 이후 지역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회송을 통해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도모하고 있으며, 협력 병·의원 의료진의 신뢰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광환 진료협력센터소장(정형외과 교수)은 “1998년 개설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울산대학교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지역 의료전달체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환자가 적합한 자원을 갖춘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진료협력센터 이전은 울산대학교병원 발전을 기원하는 기부자들의 발전기금으로 공사가 이뤄져 큰 의미를 갖는다. 울산대학교병원도 이날 개소식에 기부자들을 초청해 발전기금 사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협력병원 간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협력의료기관 중 사업 참여 의사를 표한 울산 및 인근지역 총 152개소 의료기관과 원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 진료협력체계 발전에 적극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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