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보건의료 분야 활용 가능성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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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보건의료 분야 활용 가능성 무궁무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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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예방 및 피부보습 등 기능성 식품으로 가치 높아
김광수 의원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상용화 방안’ 세미나 개최
‘현대의학계의 난제’로 여겨지는 ‘파괴된 췌장의 베타세포를 4주만에 70% 가까이 재생’ 시키는 등 전문가들은 식용곤충의 보건의료 분야의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8월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미래 대안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분야의 의료분야 활용 가능성과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귀뚜라미 박사’로 널리 알려진 이삼구 박사는 ‘식용곤충 의료분야 활용과 상용화 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식용곤충은 미래 대체식량자원을 넘어 각종 성인병질환 예방과 피부보습, 발모촉진 등 의료분야 활용도 가능한 만큼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국제인증기기관(AAALAC)의 과학적 분석결과를 통해 ‘현대의학계의 난제’로 여겨지는 ‘파괴된 췌장의 베타세포를 4주만에 70% 가까이 재생’ 시킨 연구를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이 박사는 “쌍별귀뚜라미를 활용한 당뇨개선, 피부보습, 발모 및 탈모 예방, 간기능(숙취해소)향상, 환자식이 등 건강기능성식품을 연구 개발했다”면서 “ 향후 보건의료 분야의 활용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뚜라미를 비롯한 곤충은 이제 미래 대체식량자원을 넘어 각종 성인병질환 예방과 피부보습, 발모촉진 등 기능성식품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지녔기에 연구개발과 식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전문가들은 식용곤충의 보건의료 분야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정부가 관련 산업의 촉진을 위한 정책 및 제도를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조재화 연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귀뚜라미 분말 추출물 D&D가 스트렙토조토신(streptozotocin)으로 발생한 당뇨병 쥐의 혈당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췌장 조직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를 보호하고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는 발표도 있었다”면서 “식용 곤충은 풍부한 영양식품으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동시에 환자 회복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전임상, 임상 시험 등을 통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 신의료물질 등 의약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석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교수는 “최근 통계청은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2018년에 65세 이상 고령자는 14.3%, 2060년에는 41% 가 될 것으로 예상한 만큼 고령인구 증가를 대비한 고령 친화식품 개발이 촉진돼야 한다”며 “미래 초고령 국민들의 일상 식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식용곤충을 비롯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가 관련 산업의 촉진을 위한 정책 및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김광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애기뿔소똥구리로부터 ‘코프리신’이라는 신물질을 분리해 피부재생 및 염증 치유 효능이 있는 화장품이 개발되고, 왕지네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유에 효능이 탁월한 항생물질 ‘스콜라펜드라신 I’을 찾아내는 등 곤충에 대한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아지면서 경제발전을 이끌 신성장 부가가치산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며 “곤충을 활용한 의약품·화장품 개발과 함께 향후 첨단과학 분야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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